붕어마름 잎이 떨어지고 줄기만 남는 갈변 / 털갈이에 대해서...

 

[초보자용 쉬운 수초 추천]붕어마름(마츠모)!

링여과재를 포트 삼아 붕어마름을 키우고 있습니다. 키우기 쉬운 초보자 수초라고 신나게 떠들었는데 한창 잘 자라던 붕어마름에 이상현상이 와버렸습니다. 잘자라던 붕어마름이 꽤 많이 녹아버렸습니다.

 

 

 

갈변

 

첫 번째 이상증상은 갈변입니다. 좌측 사진은 아래쪽은 싱싱한 초록이고 위쪽은 약간 연한 붉은색을 보이는 반변 우측사진은 초록색이 아니라 갈색으로 변해버린 잎이 보이실 겁니다. 너무 갈변이 심해서 다 죽은 거 아닌가 싶지만 맨 위부분과 마디 중간에 새로 난 촉이 초록색으로 다시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보통 수질변화, 영양부족, 빛 부족으로 인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수조 조명에서 형광등 3개 중 2개가 나가버렸고, 하나 남은 형광등마저 흐릿해진 상황인걸 모르고 있었는데 조명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난 증상인 듯싶습니다. 같은 수조에 암브리아 역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증상을 보인 걸로 봐서는 광량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맞았던 거 같습니다.

 

 

 

털갈이(잎 떨어짐)

두번째 이상증상은 털갈이라고도 불리는 잎이 떨어지고 줄기만 앙상하게 남는 증상입니다. 앙상해 보이는 저 막대기 같은 게 붕어마름 줄기입니다. 3촉 정도가 잎이 다 떨어져 버리고 줄기만 남아버렸습니다. 제 경우에는 갈변시작->잎 떨어지기 시작->갈변이 점점 심해짐->심해진부분에서 잎이 다 떨어짐의 순서로 진행이 된 걸 봐선 조명이 부족해지니까 수초 자체가 상하고 그러면서 그냥 잎이 떨어져 나간 것 같습니다. 제경우에는 털갈이라기보다 말그대로 수초가 녹는 과정이었던거 같습니다;;;

 

 

 

회복여부

조명을 다시 수리하고 원래의 광량을 확보하고 1주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아직까진 갈변한 부분은 회복이 되지 않고 잎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초록색을 띄고 있는 괜찮은 부분에서 새로운 줄기가 나와서 자라고 있는 걸 봐서는 갈변했다고 죽는 건 아니지만 아직 괜찮은 부분에서 새롭게 자라는거지 갈변한 줄기가 회복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그래도 워낙 성장이 빠른수초라 금방 다시 초록으로 채울것 같습니다.

 

 

 

결론은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근래 바빠져서 좀 신경 못쓴사이에 조명이 고장나는 바람에 초록초록하던 수조가 누렇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부족했던 광량 확보를 다시 해주고 나니 일주일 만에 회복하는 중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쪽에 암브리아도 아래쪽은 누렇게 뜨고 위쪽은 다시 초록색으로 자라는 걸 보니 광량 부족해서 나타난 증상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바닥재가 없다 보니 수초를 모두 링여과재에 심었는데 뿌리가 없는 붕어마름만 계속 떠오르고 다시 심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네요. 과정이 너무 번거롭다 보니 아예 심지 않고 떠다니지 않게 대충 걸쳐서 기르고 있습니다. 그래도 초록색으로 회복하면서 다시 길이가 쭉쭉 길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