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이라고 쓰긴 했지만... 사실 다 모아놓고 보면 한 평은 되는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날씨와 온도 보고 옥상과 베란다 그리고 방으로 오가며 이거 저거 키우고 있습니다.
상추 + 부추
상추랑 부추가 자라고 있는 실질적인 텃밭입니다! 한 달 약간 안되게 25일 정도 자란 녀석들인데 상추는 너무 오밀조밀 심은 거 같네요, 나중에 좀 솎아내고 옮겨 심고 해야겠습니다.
쑥갓
우동 끓여 먹을 때마다 처참하게 희생당하는 쑥갓입니다. 쑥갓도 한 달 정도 자란 겁니다. 대충 씨만 뿌려도 쑥쑥 자라고 꽃대를 꺾어주면 계속 수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키우다 보면 뻣뻣해지니 적당히 씨를 받아두는 편입니다.
바질
무려 4차례나 실패했던 눈물의 바질입니다;;; 발아율도 60% 정도밖에 안되고.. 발아가 되더라도 햇빛이 부족하다 싶으면 시들거나 녹아 없어져버립니다;; 4차례모두 발아는 되었는데 햇빛 부족으로 녹여먹었었습니다. 바질은 6~10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곳에서 키워야 한다고 해서 이번엔 해 쨍쨍한 곳에서 키우고 있으니 잘 커줄 거라 믿어봅니다
페퍼민트
큰 화분에 심어두면 겨울에 특별한 월동도 필요 없이 뿌리만 살아있으면 봄에 다시 새싹이 올라오고. 양지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고, 습기에도 크게 민감하지 않은 데다 꺾꽂이 하는 대로 뿌리내리고 새로 싹을 올리는 기특한 페퍼민트입니다. 종종 꽃대를 올려 꽃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잘라서 허브솔트를 만들거나 민트차를 마시기도 하고 몇 년째 여러모로 쓰고 있습니다.
etc.
그밖에 손바닥인지 천년초인지 알 수 없는 선인장과, 오렌지인지 레몬인지 모를 나무, 그리고 잘 자라다 갑자기 돌연사해버리는 아보카도와 이름 모를 화초까지 나름 살뜰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벌써 9월이 되었는데 올겨울 월동은 다 베란다에서 해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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