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전에 안시 청경채 잘먹는걸 올린적이 있는데요... 이틀전까지만해도 덩치 작은 안시는 사료에 먹이반응도 좋았고 배도 빵빵했고 지느러미도 살랑살랑 회복중이었습니다.
안시 돌연사 ㅠㅠ
작은 안시가 갑자기 사료에 먹이반응이 미적지근해서 살펴보니 배가 텅텅 비어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안이랬는데 하루만에 배가 이렇게 텅 비어버릴수 있나 싶을 정도로 비어버렸습니다. 배가 완전 투명해져서 몸속이 다 보일정도가 되어버렸네요. 너무 당황해서 사진 이런것도 없습니다 ㄷㄷㄷ
바로 작은 수조로 옮겨서 브라인이랑 사료 뿌려주고 시금치 넣어봤는데 반응이 아예 없습니다;; 적응문제인가 싶어 불꺼놓고 캄캄해게 해놔도 반응이 없더니 결국에 심장이 안뛰네요 ㅠㅠ 살이 빠진건 아닌데 배가 텅텅 비더니 가버리는건 또 무슨 경우인지 당황스럽습니다.
약 3달동안 안시만 총 3마리를 용궁 보냈네요 ㅠㅠ 용궁 보내던 원인을 파악하고 이제 건강하게 키우겠구나 생각하면서 안정적으로 잘 커주나 싶었는데 갑자기 훅 가니까 멘탈에 타격이 더 크네요;;;
이번엔 진짜 짐작 가는게 아예 없다보니 당황스럽네요;; 덩치가 작긴해도 큰 안시 피해서 열심히 사료를 주어먹으면서 다녔고 바로 이틀전만해도 배가 꽉찬걸 확인했는데.... 그냥 너무 치이니까 단식투쟁으로 용궁 가버린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물고기 근황
너무 용궁 얘기만 하는것 같아서 잘 지내는 녀석들의 근황을 적어보자면... 하스타 두마리는 열심히 커주고 있습니다. 항상 둘이 쫄래쫄래 다니면서 뭔가 열심히 주어먹고 있습니다. 친구를 더 만들어줘야 하는데 세달동안 한마리씩 한마리씩 용궁을 가니 아직은 데려올 엄두가 안나네요 ㄷㄷ 겨울 지나고 날 풀릴때까지는 봉달안하려는 다짐 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날풀리면 준성어 이상으로 큰 녀석들을 데려오던지 해야겠습니다.
하스타투스도 저 멍청한 표정 짓는건 똑같네요 ㅋㅋㅋ 멍청하게 가만히 있는 얼굴 보려고 코리 키우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하스타 옆으로 있는대로 흔들려 심령사진 마냥 나온 나포엔시스는 광란의 무빙을 보여주며 사료를 입에 넣고 있어서 세마리 모두 덩치가 꽤나 커졌습니다. 미친듯이 돌아다니니 사진찍기가 어렵습니다. 먹을때나 쉴때나 이녀석들도 셋이 같이 다니는 편입니다. 아직 확실하진 않지만 눈이 빠질것 같이 관찰해본 바로는 숫1 암2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혼자 남아버린 안시롱핀 한마리 역시 잘 커주고있습니다. 엄지손가락 정도 사이즈가 되면서 이제 제법 롱핀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체리새우 근황
체리새우는 여기저기 치새우가 돌아다니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치새우는 보이는데 중간단계 크기가 되는 녀석들이 안보이는게 안시나 코리 입속으로 꽤 많이 들어가는게 아닐까 싶기도합니다;; 그래도 눈에 보이는 치새우들이 계속 있으니 잘 숨어서 지내고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수초 근황
암브리아가 노랗게 뜨길래 뿌리고 줄기고 댕강댕강 짤랐더니 다시 초록색으로 돋아나고있습니다. 아마 너무 빼곡하게 자라다보니 죽는 부분이 생겼던것 같습니다.
붕어마름은 자꾸 잎을 털어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새순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바나나 플랜트는 6번째 잎을 올리고 있는데 광량이 부족한지 수상옆은 아직 못봤습니다. 안시가 뜯어먹은건지 잎이나 구근이 일부 녹은 것도 있습니다.
루드위지아 세디오이데스는 이제 제법 길어져 수면을 향해 뻗고있어 이제 곧 다이아몬드 모양의 수상옆을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중간에 뿌리가 나오면 그부분을 잘라 촉을 늘릴 생각이었는데 뿌리는 아래서만 나오고 줄기만 쭉쭉 올리고 있습니다.
볼비티스는 새순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방향이 너무 틀어진 잎들은 좀 잘라야 할 것 같습니다.
하이그로필라 피나디피다는 맨아래부분과 중간에서 뿌리가 꽤 튼실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잎끝이 종종 녹아내리는데 아마 안시가 먹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모스볼이나 모스는 뭐 그냥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활착된 모스사이에 물미역 모스가 2잎정도 보이는데 귀찮아서 안뜯어내고 그냥두고 있습니다. 모스가 더크면 아마 빛을 못봐서 모스만 남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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