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 물생활

달팽이/삿갓조개 제거를 위해서 젤콤 투약!

몽브르's 2023. 12. 12.
 

옴니쿠어산 사용법 및 투약 과정

히드라 다 D졌다 옴니쿠어산 사왔다! 히드라 다 D졌다! 히드라? 히드라가 웬말이야... ㄷㄷ 어항에 히드라 하나가 동동 떠다니길래 스포이드로 잽싸게 건져내고 이곳저곳을 살펴봤더니 세상에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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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히드라 제거를 위해서 옴니쿠어산을 투약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삿갓조개가 늘어나기 시작하네요;; 지금까지 겪어왔던 왼돌이물달팽이는 손으로 잡아내는 작업을 계속 반복하면 완전 제거가 되는 편이라 삿갓조개도 환수하면 제거 되겠거니 했는데... 점점 늘어나서 이제는 수초마다 매달려 감당이 안 되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삿갓조개

핸드폰 사진으로 초점을 못맞추겠네요;; 아무튼 어항 벽에도 여기저기 붙어 있고 바닥면에도 우글우글합니다;;

 

 

 

 

수초에 여기저기 잔뜩 붙어있습니다;;; 보면 맨질맨질한 면에는 여기저기 붙어있습니다. 넓적한 입뿐만 아니라 붕어마름이나 암브리아 줄기같이 맨질한 곳에도 붙어있습니다. 이상하게 스펀지여과기나 모스류에는 거의 안 붙어있습니다. 뭐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젤콤

젤콤은 사람이 섭취하는 구충제로 플루벤다졸 500mg이 들어있는 약품이네요. 젤콤 현탁액이라고해서 액상으로 나오는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마침 방문한 약국에 젤콤 정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서 천 원에 구매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설명서와 알약 한개가 들어있습니다. 이거 좀 과대포장 아닌가요?ㅋㅋㅋㅋ

 

 

 

젤콤 투약 방법

제 어항은 60x30x35/1000=63 해서 내부의 구조물까지 고려하면 약 60L입니다.

100L 기준 반알, 50L 기준 1/4알을 넣는다고 합니다. 물 용량에 비하면 약이 약간 부족하지만 1/4를 넣기로 합니다.

 

 

 

젤콤 한알에 플루벤다졸 500mg이니 1/4 해서 약 125mg입니다. 계산대로라면 물 10L당 플루벤다졸이 약 20mg정도 투약되는 셈이네요. 어차피 2주 정도 뒤에 남아있는 달팽이 알들이 부화하면 한 번 더 투약할 계획이라 약간 부족한 양으로 약을 넣기로 했습니다.

 

 

 

젤콤정은 물에 녹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가루를 내어서 물에 타줘야 한다고 합니다. 커터칼로 깍으시면 분필과 비슷하게 쉽게 갈아집니다.

 

 

 

 

사진은 순서대로 물 -> 물+젤콤가루 -> 휘적휘적한 상태입니다.

한참 휘저으면서 보니까 물에 녹는 게 아니라 그냥 가루가 휘날리는 거더라고요;;; 물에 녹는 게 아니니 결국 달팽이가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약 후

여과기를 잠시 끄고 어항에 드립다 부었습니다. 무슨 눈 내리는 것처럼 날리네요 ㅋㅋ 잘 가라앉지도 않고 물에 둥둥 떠다닙니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보니 가루가 어마어마하네요;;; 수초위에도 눈처럼 쌓이기 시작합니다. 약이 가라앉을 수 있게 30분 정도 여과기를 끈 상태로 있었습니다.

 

 

 

여과기를 키고 다시 30분 정도가 지나니 날아다니던 가루들이 다 사라졌습니다. 어항 바닥과 수초는 여전히 희끗희끗합니다 ㅋㅋ

 

 

 

생물 반응

젤콤 투약하고 약 7시간이 지났습니다. 현재까지 안시, 하스타, 나포엔시스, 체리새우까지 생물에는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삿갓달팽이는 슬슬 활동성이 떨어지기 시작하는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놈들도 많고요;;; 보통 3일 정도 지나야 효과가 어느 정도 보인다고 하니 매일 환수해 나가면서 경과를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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