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에 팝아이 증상이 있는 하스타투스를 한마리 발견했습니다. 약욕을 해야하나 싶었는데 발색 상태도 양호하고, 먹이반응도 괜찮았으며, 눈에 출혈이 보일정도로 심한 상태는 아니라서 먹이량을 줄이고 환수량을 늘리는 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팝아이 회복 과정
계속 지켜보면서 상태를 체크하긴 했는데 워낙 뽈뽈거리니 사진찍기가 힘들어 사진을 못남겼습니다. 특별한 투약은 없이 먹이량을 2/3으로 줄이고 오전에 10% 오후에 10%씩 계속해서 환수 진행 해줬습니다.
팝아이 발견 이후 하루가 지나자 붓기가 약간 가라 앉으며 눈에 백탁이 생겼습니다. 눈 아래쪽으로 절반정도 흰색으로 얇은 막같은 것이 생겼었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부어올라 팽창했던 눈이 점점 작아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틀째에 백탁이 점차 옅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일이 지난 오늘 백탁은 없어졌고 약간의 붓기가 남아 있지만 거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시력의 복구여부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회복 되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인이 뭐였을까?
팝아이 증세의 원인으로 수질 문제를 가장 많이 꼽습니다. 수질 악화 -> 어체의 면연력 저하 -> 세균감염 -> 염증발생 -> 팝아이 라는 순서를 거친다고 보게됩니다. 물론 이외에도 상처, 직접적인 감염, 노화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이번 경우에는 브라인을 너무 많이 급여하다보니 먹이로 소모되지 못한 브라인이 여과기 등에 붙어 오염의 원인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물이 깨져서 라기보다는 상처를 입어 생겼던 현상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봅니다. 한마리만 활동성이 떨어지지 않은채 눈에 이상이 생겼으니 상처에 의한 감염이 맞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원인이 뭐가 되었든 잘 회복중이라서 안심이됩니다.
약을 쓰면 되는데?
상태를 지켜보다가 조금이라도 악화되면 약욕을 할 계획이긴 했으나 건강하게 잘 이겨내주어 약을 안써도 괜찮았습니다
적재적소에 적합한 약을 써서 치료하는건 상당히 중요한 방법이지만 왠만하면 약을 사용하는걸 꺼려하고 있습니다. 약을 쓰고 당장은 이상이 없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많이 봤고, 무엇보다 저는 의사나 약사가 아니기에 이약이 현재 질병에 적합하다 라는 판단을 내릴수 없으니 오용을 하게 되기 쉽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약욕을 위해 물고기를 잡는 과정, 약을 투약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기 때문에 오히려 악영향을 주기도하더라구요. 어느정도 체구가 있는 어종이라면 약욕을 바로 진행했을텐데 2cm정도인 녀석들에겐 상당히 가혹한 과정이 아닐까 해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과정과 고민은 어찌 되었든 자체적인 회복을 바란건데 건강한 상태로 다시 돌아와주니 고맙기까지 하네요. 브라인+비트+양어장사료를 그렇게 퍼먹이는데 덩치가 안커진다고 먹이급여에 너무 욕심을 내면 안될것 같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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