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 물생활

체리새우의 번식과 합사 그리고 발색에 대한 생각..

몽브르's 2024. 3. 7.

체리새우를 키웁니다

 

두자 새식구 체리새우!!! 물벼룩!!(feat.기를 거랬잖아!)

체리새우 간식으로 쓸 브라인에그+양어장사료+물벼룩이랑 같이 체리새우를 좀 데려 와 봤습니다! 예전에 소일에서 CRS를 꽤 대량으로 길렀던 터라 고민을 했었는데 탱크항이니까 그냥 생이새우

mongaqua.tistory.com

2023년 9월 중순에 체리새우 10마리를 데려왔었습니다. 당시에는 좀 허여멀건 데다가 제일 큰 새우가 1cm 정도라서 그냥 뭔가 눈에 띄는 색이 움직이면 이쁠 것 같아서 체리새우를 데려온 건데 약 반년 정도가 지난 지금은 어항이 새우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ㅋㅋㅋ

 

 

 

체리새우 포란/방란/번식

 

 

체리새우 포란! 번식! 치새우 나와라 얍!

체리새우를 알아보자 체리새우는 붉은색을 띠고 있긴 하지만 생이새우, 새뱅이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붓처럼 생긴 발로 먹이를 걸러서 입으로 집어넣습니다. 공격성을 떠나서 애초에 공격을

mongaqua.tistory.com

 

체리새우 포란 일지(20일차) 치비 발견!! 자연 번식 성공적

체리새우 포란! 번식! 치새우 나와라 얍! 체리새우를 알아보자 체리새우는 붉은색을 띠고 있긴 하지만 생이새우, 새뱅이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붓처럼 생긴 발로 먹이를 걸러서 입으로 집어넣

mongaqua.tistory.com

체리새우 봉달한지 약 한 달 만에 포란한 암컷들이 이리저리 보이기 시작하더니 포란하고 20일 차에 여기저기서 치새우가 발견되어 번식을 시작하는구나~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아~ 번식을 했구나 정도의 느낌이지 숫자가 늘어난 걸 체감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약물(옴니쿠어산/젤콤) 투약

 

옴니쿠어산 투약 후 체리새우 상태

옴니쿠어산 사용법 및 투약 과정 히드라 다 D졌다 옴니쿠어산 사왔다! 히드라 다 D졌다! 히드라? 히드라가 웬말이야... ㄷㄷ 어항에 히드라 하나가 동동 떠다니길래 스포이드로 잽싸게 건져내고

mongaqua.tistory.com

 

젤콤 투약 후 2주. 체리새우 괜찮니?

달팽이/삿갓조개 제거를 위해서 젤콤 투약! 옴니쿠어산 사용법 및 투약 과정 히드라 다 D졌다 옴니쿠어산 사왔다! 히드라 다 D졌다! 히드라? 히드라가 웬말이야... ㄷㄷ 어항에 히드라 하나가 동

mongaqua.tistory.com

히드라가 창궐해서 옴니쿠어산을 뿌리고, 삿갓조개가 창궐해서 젤콤을 뿌렸었습니다. 그런데도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커주고 있습니다. CRS처럼 예민한 녀석들이었으면 약뿌렸을때 픽픽 누웠을 거 같은데 큰탈 없이 히드라, 삿갓조개 제거를 잘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항 아래, 스펀지여과기 사이사이, 수초사이사이 눈만 놀리면 불긋불긋하게 체리새우가 돌아다니는 새우탕이 되어가고있습니다 ㄷㄷㄷ 세어본 건 아닌데 준성체~성체급만 해도 대충 백 마리 이상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계속 태어나는 치새우까지 하면 2~300마리 넘을 것 같습니다;; 하스타나 안시가 옴뇸뇸 하는 치새우가 꽤 될 텐데 번식속도가 더 빠른 것 같습니다. 종종 수명을 다한 녀석들이 나오면 전에는 물갈이하면서 꺼내주었는데 요새는 안시나 다른 새우들이 치우기 전에 뱃속으로 가져가더라고요 ㄷㄷ

 

 

 

체리새우 합사와 번식

기본적으로 체리새우는 공격적인 어종이 아니라면 무난하게 합사가 가능해서 좋습니다. 구피, 몰리, 코리, 안시 등등등 다양한 어종과 무리없이 잘 지내주면서 어느 정도 이끼나 슬러지 제거 역할도 해주고 남는 사료까지 청소해 주는 기특한 친구들입니다.

 

 

 

체리새우가 물고기에게 해를 끼치기는 어렵지만 치새우의 경우 크기가 정말 작기 때문에 오히려 물고기들이 포식하기에 쉬운 대상입니다. 영양간식으로 안성맞춤(?)이 되어버리죠 ㄷㄷ

 

 

 

체리새우 암컷 몸속에 알이 차고, 수온에 따라 2~30일 정도 배다리에 포란을하고, 부화를 시켜 방란을 하면 치새우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웬만한 어종의 입에 쏙쏙 들어갈 크기입니다.

 

 

 

그래도 알상태로는 암컷이 배다리에 품고다니기 때문에 안전하고, 치새우 상태가 되어 방란 되면 어느 정도의 은신처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숨어서 성장해 주니 합사 된 치새우의 번식을 목표로 한다면 수초, 유목, 돌, 장식품 등으로 어느 정도의 은신처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펀지 여과기 틈새에도 잘 숨어 있습니다.

 

 

 

다만 베타, 구라미, 바브, 수마트라, 시클리드 등 체구가 있고 공격성이 있는 어종의 경우 체리새우를 영양 간식쯤으로 생각하고 공격하고 입에 넣기 때문에 점점 새우 숫자가 줄어들면서 배가 빵빵해지는 물고기를 보기 쉽상입니다.ㄷㄷㄷ

 

 

 

합사의 경우 개체마다 다른 성격, 은신 환경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 나는 합사 해서 잘 키웠는데?'라는 특수한 경우를 보고 합사를 했다가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골라미 키울 때 수조 개수를 줄이면서 새우랑 합사 했지만 큰 탈이 없었는데 더 큰 어항으로 옮기고 나서 대부분의 새우가 골라미 영양 간식이 되어 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한집 식구였던 골라미와 새우가 환경이 변하면서 포식자와 영양간식이 되어버린 거죠 ㅠㅠ

 

 

 

항상 생각하지만 합사는 신중하게! 그리고 번식을 목적으로 한다면 단독항이 항상 옳습니다.

 

 

 

체리새우 발색?

발색에는 먹이, 바닥재, 조명 등 다양한 조건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개인적인 경험으로 적은 글이기에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정도로만 읽어주세요.

 

 

 

많은 새우 종류 중에 체리새우를 키우는 이유는 키우기 쉽고 새우깡을 떠올리게 하는 붉은색 때문입니다. 하지만 키우다 보면 색이 빠져 생이새우처럼 투명한 개체들도 상당히 많이 보이게 됩니다. 특히 수컷들이 그런 경우가 많았습니다.

 

 

 

새우의 발색을 등갑, 배갑, 다리 정도로 나누어서 살펴 보겠습니다. CRS의 경우 뭐 무늬나 세세한 부분까지 나누기도 하지만 체리새우에 그렇게까지 가는 건 좀 과한 게 아닌가 싶어 저렇게만 나눴습니다. 배갑의 경우 움직이는 배다리가 아니라 겉에 붉은색을 띠는 딱딱한 부분을 말합니다.

 

 

 

1번. 가장 흔한 발색이 등갑과 배갑이 붉은색이고 다리가 흰색인(혹은 흰색과 붉은색이 섞인) 경우입니다. 가장 숫자가 많았고, 발색이 돌기시작하는 치새우부터 성체까지 볼 수 있는 발색이었습니다.

 

 

 

2번. 그다음이 등갑 배갑의 색이 얼룩덜룩하거나 희미한 붉은색이고 다리가 흰색인 경우였습니다. 특히 등갑에는 색이 어느정도 있으나 배갑은 투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수컷 성체에서 흔히 보이는 색이었습니다.

 

 

 

3번. 마지막으로 등갑 배갑의 붉은색이 진하고 다리까지 붉은색이 도는 발색이 있었는데 대부분 암컷 성체에서 보였습니다.

 

 

 

 

1번 발색

가장 흔한 색으로 등갑과 배갑의 붉은색이 깨끗하고, 다리를 잘 보시면 붉고 흰색이 섞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다리에 붉은색이 섞여있는 경우도 있지만 완전히 다 하얀 경우도 있었습니다. 위에 사진에 머리와 몸통사이에 흰 줄이 있는 건 탈피전에 살짝 벌어짐이 생기는 거더라고요! 흰색으로 발색이 난 게 아니에요~!

 

 

 

2번 발색

투명한 녀석들도 있는데 일부러 조금 얼룩덜룩한 발색을 찍어봤습니다. 색이 지저분 하더라도 등갑에는 색이 있는 편인데 배갑쪽으로 갈수록 옅어지는걸 볼 수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이렇게 전체적으로 얼룩덜룩하거나 색이 대부분 빠져 흰색인 경우가 꽤 있습니다. 붉은 발색이 이쁘게 나는 수컷도 있지만 왠지 모르게 커가면서 점점 색이 빠지는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생이랑 섞어두면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투명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ㄷㄷ

 

 

 

3번 발색

흔히 사쿠라 새우, 슈퍼 체리, 레드 파이어라고 판매 되는게 이런 발색을 선별한 개체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블러디메리의 경우 아예 종이 다르다고 합니다.

 

 

 

발끝, 수염을 제외하고 붉은색입니다. 몸통전체와 다리까지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꼬리 끝에는 흰색이 돌기도 합니다. 대부분 암컷 성체에서 많이 보이는 발색이었습니다. 2~3cm급 암컷 성체는 저런 색을 띠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구분 외

위에 구분한 발색 이외에 등에 뚜렷한 선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암컷이기에 초보자가 체형만으로 구분이 힘들다면 암수 구분을 하기 위해 보기도 한다고 합니다.(사실 저 정도로 무늬가 뚜렷해지면 체형만 봐도 구분이 확실히 됩니다 ㄷㄷ). 암컷 성체가 저런 줄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치비의 경우 발색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잘 안보입니다;; 그래도 2~3번 탈피를 하고나면 붉은색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1cm정도 되면 제법 체리새우 같은 색을 띄고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댓글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