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 물생활

2자 물생활 성장기(하스타투스+안시+체리새우)

몽브르's 2023. 9. 20.

2자가 마치 온 우주인양 생활하고 있는 하스타+피그메우스, 안시, 그리고 체리새우들입니다.

 

 

 

 

 

2자 중폭 수조 여과기 설치 완료!(feat.아마존 HJ-50 리뷰)

두자 물생활 시작 준비(feat.수평계없이 수조 수평확인) 물을 부어 보자!! 거의 한 7년 가량을 사용 안하던 두자 중폭(60x35x40) 수조에 물을 좀 채워봤습니다. 너무 오래 방치해뒀던 터라 실리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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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자 중폭에 활착수초 조금, 열대어 조금, 새우 조금을 데리고 아마존 HJ-50 2개를 돌려주고 있는 환경은 여전합니다.

 

 

 

하스타들은 처음 보다 꽤 많이 커졌지만 여전히 작습니다. 사진상에 스펀지 지름이 약 7센티 정도니까... 대충 크기 감이 오시나요?ㅋㅋㅋ 여전히 카메라 앞에는 얼굴을 안보여주지만 이제 제법 쏠랑 쏠랑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있습니다. 넷이 몰려다니면서 새우가 손에 쥐고 있는걸 삥 뜯어먹기도 합니다. ㄷㄷㄷ

 

 

안시는 한녀석이 용궁으로 떠나긴 했지만 나머지 녀석들은 열심히 춉춉 대면서 커주고 있습니다. 아직 유어를 벗어나려면 한참 멀었으니 롱핀의 수려한 지느러미를 보려면 3~4개월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체리새우는 처음에 성체 2 녀석이 치새우들에 비해서 발색이 흐릿했는데 탈피를 하면서 조금 더 진한 발색을 보여줘서 더 만족하고 있습니다. 블러디메리 같은 경우 아예 종이 다른 새우니까 택도 없겠지만 사쿠라새우 정도는 비벼볼 만한 발색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ㅋ 사쿠라나 체리나 그냥 발색이 얼마나 잘 올라왔냐 차이니까요!!

 

 

 

 

안시 용궁갔습니다 ㅠㅠ 아아 결국 ㅠㅠ

다른 안시 3마리는 유목이 뿌셔져라, 유리가 째져라 츕츕대면서 잘 돌아다니고 있는데 유독 한 녀석이 시름시름거리는 것 같아 배를 자주 확인했는데 배가 부푼 것도 아니고, 출혈이 있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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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몇일전에 안시 한 마리가 용궁에 가버리셔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지만... '괜찮은데 왜지?'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어쨌든 무언가 잘못됐으니 용궁을 갔을 거라는 판단하에 나머지 녀석들을 잘 케어하자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좀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1. 환수량 증가

매일 5~10%정도 환수를 진행했었는데 이제 약 20% 정도 환수를 하고 있습니다. 수질면에서는 특별한 차이는 안 보이는데... 일단 안시들 활동량이 조금 더 늘어난 눈치입니다. 아무래도 오염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에 환수량이 부족하긴 했던 거 같습니다. 일단 안시들의 활동량이 늘어나긴 했는데 브라인이고 사료를 투척해도 급여망보다는 유목과 스펀지여과기에만 매달려있습니다;; 어쨌든 안시 순대가 빵빵하기 때문에 이걸 보고 급여량을 늘리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2. 먹이 급여량 감소

먹이 급여량을 50% 아래로 줄였습니다. 아무래도 유어들이다보니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자 생각해서 먹을 때까지 먹고 남는 건 빼준다 마인드로 사료고 물벼룩이고 브라인이고 넉넉하게 급여를 했는데 이게 아무래도 여과 상태에는 별로 좋지 못한 급여방식인걸 알고 있는  터라 먹이량을 확 줄였습니다. 치어가 아닌 이상에야 과하게 급여된 먹이로 물이 깨져서 물고기가 죽는 경우는 있어도 굶어 죽는 경우는 정말 드무니까요... 그리고 먹이경쟁에서 밀려난 경우라면 따로 격리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챙겨줘도 스트레스로 비 쩍 비 쩍 마르기 마련입니다 ㅠㅠ 결론적으로 먹이량을 확 줄였습니다.

 

 

 

3. 먹이 다양화

브라인을 끓이기 싫어서 어떻게든 물벼룩으로 버티고있었는데 결국 브라인 끓이고 있습니다. 결국 생먹이(물벼룩+브라인), 건조사료(양어장+피시탭+새우볼사료+시금치볼), 채식(시금치+상추)까지 꽤 다양한 먹이를 구비하게 됐고 일단위로 돌려가면서 먹이반응 보고 급여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안시 키울 때 많이 봤던 모습이라 안시가 입안에 사료 덩어리 하나 물고 사탕처럼 먹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이건 아예 한 번도 못 봤고요;;; 심지어 시금치나 상추에는 입도 안 댑니다. 그저 유목 밖에 모르는 똥쟁이들 ㅠㅠ

 

 

피그메우스랑 하스타들은 사료에 입을 대기는 대는데 아직까진 브라인이나 물벼룩만큼의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제 사료를 입에 넣긴 넣습니다. 가끔 단체로 사료를 드리블하는 멋진 광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카메라를 들이대면 다 도망가기 때문에 사진이 없습니다. ㅂㄷㅂㄷ

 

 

체리새우들은... 뭐 손에 쥐기만 하면 먹으니까 큰 걱정은 없습니다. 탈피껍질이 종종 보이는 거 보면 성장상태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제 곧 포란+치새우들을 볼정도 사이즈가 되었는데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4. 조명시간 조절

기존에는 12시~12시까지 약 12시간을 조명을 계속 켜뒀습니다. 수초도 좀 키워야 하고 어차피 그 시간에는 조명을 켜둬도 괜찮다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이것저것 뒤져보니 빛공해라는 표현도 있고 야행성인 녀석들에게 하루 12시간 쨍쨍한 조명은 너무 가혹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해서 이놈들도 좀 재워보자 생각으로 10시~8시 정도로 조절을 좀 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뭐 크게 차이가 있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자연상에서도 물속에 들어오는 빛이 항상 일정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수초 생장에 문제가 안될 정도까지는 조명시간을 좀 축소해 볼 생각입니다.

 

 

 

이게 맞는지는 저도 모르죠!

제가 짧고 전문적이지 못한 물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어항마다 환경이 다르고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정답은 없다는 겁니다. 환수를 매일 빡시게 하시는 분도 있을 거고, 어쩌다 한번 해주거나 무환수로 키우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아픈 녀석들을 격리해주고 약이나 소금욕을 통해 치료하시는 능력자 분들도 계실 거고, 적자생존이나 자연적인 치료를 우선시하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저는 이 작은 어항에서 살고 있는 녀석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필요한 건 격리나 다른 조치보다 '환수'라는 생각을 가지고 2~30% 환수를 꾸준히 해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소량씩 자주 해주는 환수가 가장 좋은 수질 유지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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